친구를 통해서 우연히 삼척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.
보건소에 가서 반려식물 수령을 하러 왔다고 하니
담당자 분께서 직접 내려오셔서 반려식물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.
호야는 안전하게 벨트까지 채워주었습니다.
이제 저의 반려식물이니까요 ^^
집에 와서 화분키트를 열어보니 다음 물품 등이 들어있었습니다.
1) 호야 관리방법 설명서
2) 정신건강 관련 책자
3) 화분
4) 호야
5) 흙
5) 수저 (세심한 배려 감사합니다)
그리고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화분에 심어보기로 했습니다.
반려식물을 덜컥 받아왔지만
그냥 반려식물을 받아와서 키운다라는 의미보다는
주신 이유를 한 번 생각해보았습니다.
바로 같이 들어있던 이 책자.
마음의 감기. 우울증.
아마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현대인들은 알게 모르게 이 감기에 걸려있을지도 모릅니다.
해당 책자에는 우울증의 모습과 진단테스트 등이 나와있었는데
지금의 내가 아닌 과거의 내가 투영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.
한 번 쯤 재미로 해보다가 내 모습을 보게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.
가벼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감기가 바로 우울증인 것 같은데요.
그만큼 초기에 악화되기 전에 스스로를 진단하고 약을 처방해주는 것이 우울증이든 감기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
전국민 아니 전세계가 겪고 있는 힘든 시기를 모두들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.
화이팅!
좋은 기회주셔서 감사하고 반려식물은 잘 키우겠습니다!